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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매매일지

코오롱티슈진 단타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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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이 단타를 하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아서 오전에 이리저리 매매하다가 독서도 좀 하고 오후에는 매매를 안 하려고 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오던 종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신라젠과 함께 거래정지에서 풀린 그 종목 인보사 사태로 유명한 코오롱티슈진이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을 매매한 이유

코오롱티슈진 3분봉 차트
코오롱티슈진 3분봉 차트
코오롱티슈진 일지차트
코오롱티슈진 일지차트

코오롱티슈진을 매매한 이유는 "낙폭과대" 때문입니다.

매매 의사결정 과정을 보기에 앞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는 신라젠의 거래재개 수혜를 입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신라젠의 경우 오랜 기간 거래정지되었기 때문에 거래 재개 당일 팔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거래 정지 전 가격이었던 12,100원에서 대략 30% 할인된 8,38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되었습니다. 잠깐 토막 증시 상식을 말씀드리자면, 거래 정지 후 재개시에도 신규 상장과 마찬가지로 기준 가격에서 -50%~100% 사이에서 시초가가 결정됩니다. -30%로 시작했다는 건 팔고자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그런 이후 엄청난 매수세에 의해 상장 당일 상한가, 그다음 날도 상한가 그리고 그 다음날 고점에서 장대음봉을 그리면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거래 재개 후 신라젠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기대감 형성)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람도 "시초가에 던지는 건 바보 같은 거야."(매도세 없음)는 심리가 생겼을 것이고, 거래 재개 후 신규 매매를 노리던 사람도 "상한가는 가겠지."(대기 매수세 많음)라는 심리가 있어 기준가 대비 100%라는 높은 시초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상한가 직행.

그러나 상승 정도를 보면 이미 재개 당일에 130%가 올랐기 때문에 다음 날까지 상한가를 만들어 내기엔 시장 유동성이 부족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시총도 너무 컸던 것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점을 찍고 3일 연속 하락한 코오롱티슈진이 제 레이더에 걸린 겁니다.

코오롱티슈진 16,000원 가격대가 중요했던 이유

그렇다면 왜 16,000원에 매매를 진행했을까요?

바로 거래 재개 당일 시초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점 대비 과도한 낙폭(재개 당일 상승분 모두 반납) 이 두 가지 이유로 저는 매매를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16,000원 가격대에서 횡보를 하고 있어서 "17,000원까지는 무난히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개미는 개미인가요? 제가 사자마자 갑자기 하락 VI.

그 이후 15,000원 선까지 깨면서 수직 하락. 당황은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횡보로 자리 잡는 걸 보고, 상승 전환을 생각하고 1차 물타기를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더 이상 물을 타면 종목당 비중이 너무 커져서 힘들어 질거라 보고 여기서 물탄 후 15,000원 자리를 재차 이탈한다면 손절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반등이 나와줘서 약 익절(0.07%)로 마감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매매하면서 친구에게 실황을 카톡 한 게 있어 매매 당시의 제 심리를 느껴보시라고 같이 올려드립니다.

코오롱티슈진 카카오톡 내용
코오롱티슈진 카톡 내용

(친구와의 대화라 다소 격식이 없는 점은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론

위 카톡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액으로 진입해도 항상 매매는 살 떨립니다. 소액으로 진입해도 자칫 잘못 물을 타게 될 경우 비중이 나도 모르게 커지는 경우도 있고, 물 탄 자리에서 더 빠질 경우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하고 정확하게 지지 저항을 확인해서 트레이딩 하면 이런 매매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매매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매매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종목이 보이는 대로 매매해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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