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비료 가격 급등, 비료 관련주 태경비케이

주말에 재밌는 기사를 봤습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겨울이 다가오는 유럽에서 난방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농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기사입니다. 바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덩달아 비료값도 오르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비료의 주 성분인 암모니아 질소가 천연가스에서 추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비료기업인 뉴트리엔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는데, 우리의 비료 기업 태경비케이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태경비케이 기업 소개

 

태경비케이는 1980년 비금속 광산 광물업, 석회 제조 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입니다. 시장에서 태경비케이는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관련주 등 동물 질병과 관련된 테마로 많이 분류됩니다. 그 이유가 태경비케이가 석회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런 동물성 질병들을 차단하는데 석회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쪽 관련주로 많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태경비케이의 최대주주는 같은 코스피 상장사인 태경산업입니다. 이 회사보다 시장에서 유명한 관계사는 태경케미칼(구 태경화학)입니다. 드라이아이스 생산 및 판매를 하는 기업인데, 인공강우에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기 때문에 인공강우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하며, 최근 팬데믹 이슈에서는 신선식품 수요 급증에 따라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펀드멘털은 괜찮은 편

 

태경비케이는 오래된 기업 업력을 가진 만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1년 반기 기준 유보율은 929.0%, 부채비율 39.8%로 매해 부채는 감소하고 유보금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 올해 반기까지 달성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02억이며, 이는 작년 전체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해 연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태경비케이 호재는?

 

서두에서도 밝혔듯,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은 태경비케이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유럽의 비료 기업들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 생산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한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적인 수출의 기회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부각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식량난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산량 확대 측면에서도 토질 회복을 위한 비료 사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비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 속에서 태경비케이가 얼마나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