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2차전지 수혜주 리비안 관련주 동국알앤에스

기업 조사를 하게 되면 생각지 못한 종목에서 생각지 못한 키워드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 종목에 이런 테마가 있었다고?"라든지, 아니면 "이 종목이 이런 이슈의 수혜주라고?" 반문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제게는 동국알앤에스가 그랬습니다. 사업보고서만 놓고 보면 몰랐던 사실은 뉴스로 알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기사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을 사업보고서를 보고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목 분석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각설하고 동국알앤에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동국알앤에스(동국 R&S)는 어떤 기업?

• 개요
  동국알앤에스는 2004년 1월 1일 동국산업으로부터 인적 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입니다. 같은 해 2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본사 소재지는 경상남도 김해시입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제강용 내화물 생산, 스틸 생산으로 나뉩니다.  
• 기본 분석
  동국알앤에스는 제강용 내화물 생산 부문에서 정형, 부정형 등의 내화물 제품과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외 주요 철강업체에 공급 중이며, 주요 매출처로는 동국제강이 있습니다. 스틸 부문에서는 단관, 각관 파이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제강용 내화물이 70%이고, 스틸이 30%입니다.
  실적 부분을 보자면, 최근 3 사업연도 내 영업이익을 모두 달성하고 있습니다. 재무적으로 유보율은 321%, 부채비율은 65%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동국 S&C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53%입니다. 지배구조를 보면, 동국알앤에스는 동국산업 그룹 소속이며, 동국 산업이 동국 S&C를 지배하고, 동국 S&C가 동국알앤에스를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 기술 분석
  코로나 버블 이후 주가가 꽤 많이 오른 상태에서 7800원을 고점으로, 4000원을 저점으로 하는 박스권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4200원이라는 가격대는 2021년 두 차례 급등이 나온 가격대인만큼 유심히 관찰해야하는 자리로 생각됩니다. 최근 급격한 상승 없이 횡보 중에 있으며, 다른 대외 변수가 없다면 재차 상승이 나올 수도 있는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시점 가격대 위로 장기 이평선이 나란히 있어, 주가의 횡보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적정 수준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동국알앤에스(동국 R&S)의 테마

• 희토류
  호주 ASM사가 국내 충북에 희토류 생산시설을 만들었는데, 동국알앤에스가 ASM사와 '저탄소·고순도 금속 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이 공장에서 ASM의 희토류 및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과 산화물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희토류 관련주 부각되고 있습니다.
• 리비안
  왜 이 종목이 시장에서 리비안 관련주로 분류되는지 한참을 찾았습니다. 관련 기사를 봐도 자세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찾은 내용이 동국알앤에스가 자체적인 기술로 2차 전지 배터리용 혼합용기를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게 삼성 SDI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사업보고서에 기재가 되어있는데, 별도 기재가 되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매출 비중의 크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삼성 SDI가 리비안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반도체 패키징
  2019년 우리나라 증시에 있었던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는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였을 것입니다. 상반기에서 하반에 넘어가던 6월~8월 사이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후성, 동진쎄미켐 등 많은 소부장 관련주가 떠올랐고, 모나미, 신성통상 등 애국주도 급등을 했습니다. 물론 전반적인 증시 상황은 말이 아녔지만요. 아무튼 이 시기 당시에 동국알앤에스도 반도체 방열소재인 나노세라믹 하이브리드 필러 개발로 급등을 했습니다. 

동국알앤에스(동국 R&S)를 보는 관점(개인 의견)

미국의 중국 견제, 중국의 맞대응 등으로 희토류 관련주는 꾸준히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희소 금속이 2차 전지, 반도체, 로봇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만큼 수요도 꾸준히 있고, 미국에서도 중국에 대응하여 희토류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는 만큼 동국알앤에스도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