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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종목연구

원전,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 서전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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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8/677251/

 

폭염·원전 정비 겹친 8월…전력 수급 비상

내주 무더위 절정 예보에 전력수급 비상경보 우려 원전 2기 14일까지 수리 7月 전력수요 사상최대 공급예비율도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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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쓰는 종목 분석 글입니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 중 하나가 원전의 부활인 건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만 봐도 원전 관련 섹터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데, 오늘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논조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원전 관련주이자 동시에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인 서전기전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장마부터 시작해서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습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까지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에어컨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자연스레 에어컨을 많이 틀게 됩니다. 예전에야 전기세 폭탄이 무섭다는 인식 때문에 에어컨을 사놓고도 별로 안 틀었지만, 요즘 인버터형 에어컨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세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고,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을 고려했을 때 1년에 몇 달 튼다고 그걸 아끼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여름철만 되면 전력 수급 문제가 항상 문제가 되곤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봐야할 게, 바로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입니다. 스마트 그리드란 전력 공급자(한전)와 소비자 간의 실시간 전력 사용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입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 시티의 하위 테마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스템이 폭염과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신다면, 지금의 전력 생산 방식을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경우 예상 수요를 계산하고 예상 수요보다 일정 부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해놓습니다. 이 일정 부분 많이 생산한 전기의 퍼센티지를 전력 예비율이라고 부르고 통상 10% 미만이 된다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정보가 대칭적이지 않다 보니 한전에서는 전력을 항상 과도하게 생산하게 되고, 남은 전기는 버려집니다. 하지만 스마트 그리드 체계하에서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양방향 공유되다 보니 전력 소비가 많을 때는 많이, 적을 때는 적게 생산되니 효율성이 아주 높아지게 됩니다. 여기에 ESS까지 활용하게 되면 혹시 남게 되는 전력을 저장했다 추후에 사용하는 방식이나 가정에서는 전력 소비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많은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전력의 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폭염으로 전력 수급의 불안함이 생기면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가 시장에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옴니시스템, 피앤씨테크, 광명전기, 누리플렉스 등 많은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가 있지만 오늘은 서전기전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참고로 광명전기도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이면서 동시에 원전 관련주입니다.

 

 

서전기전은 어떤 기업인가?

  • 기본정보
    서전기전은 1988년 유진전기라는 사명으로 출발하여, 199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후 법인 전환된 기업입니다. 주된 사업 분야는 수배전반이며, 수배전반이란 전기 시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전에서 생산된 고압의 전력을 실제 사용하는 시설이나 제품에 맞게 변환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서전기전의 최대주주는 단일 개인으로 43.7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수 관계인 소유 지분이 없고, 계열 회사나 투자 회사마저 없는 회사는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홍춘근 님이 선도전기에서 대략 10년 근무 후 서전기전을 창업에 나서신 거 같은데, 선도전기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정지(상장폐지 사유 발생) 중이고, 직원이었던 홍춘근 님이 창업한 서전기전은 시장에서 원전 대장주로 잘 나가고 있으니, 정말 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 기본 분석
    일단, 업력이 오래되었고 창업자와 최고 경영자의 연령을 봤을 때 무리한 차입 경영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채비율이 38.2% 밖에 되지 않고 유보율은 65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 부문은 좀 아쉬운 게 2021년 적자 전환 이후 2022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개선되긴 하였으나 여전히 적자입니다.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을 경우 2년 연속 적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술 분석
    차트를 보자면, 자리 자체는 나쁘지 않다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가가 이평선 수렴 구간에 진입했고, 장기 이평선 가격 구간이 10,000원 부근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여기까지는 상승 구간이 열려있다고 보이고, 테마의 힘이나 급등 당일 수급에 따라 장기 이평선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올 수도 있는 자리라고 보입니다. 이 글을 쓰는 2022년 8월 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주가가 9140원인데, 상한가 가격이 12,050 원인만큼 열린 가격대가 여유롭다 정도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9,000원 위로만 유지한다면 테마가 힘을 받을 때 상승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목명 매매 시 참고할 점

최근 유보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무상증자 소식이 종종 들리는데, 이 종목은 유보율이 높긴 하지만 무상증자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2018년에 무상증자를 한번 실시했고, 지금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많은 편도 아니지만 적은 편도 아니라 무상증자를 할만한 유인이 낮아보입니다. 무상증자보다는 오히려 매각이 좀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뇌피셜이지만 최대주주의 나이가 1955년생으로 은퇴도 고려할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942년 생인 바이든 대통령이나 1940년 생인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처럼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있지만 은퇴도 고려할만한 연세이기 때문에 가능성 차원에서 체크해두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식들이 있다면 승계도 고려 대상이겠지만, 지금 대표이사는 조달청 출신의 영입 인사인 것 같고 무엇보다 현재 등기 임원 중에 홍 씨 성을 가진 젊은 사람이 없어, 매각이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목명을 보는 관점(개인 의견)

적자기업이긴 하지만 과거 원전 테마의 대장이었던 점, 폭염 이슈로도 주목을 받을 점을 고려했을 때 10,000원 이하의 가격대라면 긍정적으로 보는 종목입니다. 너무 평균 매입단가가 비싸지만 않다면 손실보기는 힘든 종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개인 매매에서도 항상 수익을 내고 나왔던 종목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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