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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매매일지

주기적으로 수익을 주는 매매 - 실패하지 않는 투자 키네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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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이상하리만큼 본인과 잘 맞는 종목이 있고, 잘 맞지 않는 종목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이상하리만큼 잘 맞는 키네마스터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키네마스터는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동영상 앱인 키네마스터를 개발 및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즉, 사명과 서비스가 같은 회사인 거죠. 키네마스터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엄청난 랠리를 보여준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 당시에는 키네마스터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급등하는 종목을 매매하긴 하지만, 급등하는 종목을 따라 매매하는 것이 아닌 급등할 종목을 미리 예측하고 기다리는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키네마스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2021.07.03 - [주식/종목연구] - 키네마스터를 추천했던 이유(Feat. 매각이슈)

 

키네마스터를 추천했던 이유(Feat. 매각이슈)

정확히 6월 7일에 여자 친구에게 키네마스터를 추천했다. 그리고 7월 1일 한 달도 되지 않아 상한가 마감. 왜 나는 키네마스터를 추천했고, 왜 2만 원이라는 가격 밑에서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gonig-up-stock.tistory.com

키네마스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매각 실패로 인한 급락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급락 원인을 분석하던 도중 매각 실패(매각 이슈로 급등했기 때문)로 인한 실망 매물로 인한 급락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좀 면밀하게 분석을 해봤었는데, 키네마스터의 대주주인 솔본에서 매각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매각 철회를 발표하면서 주가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때까지 매각을 유보하고 회사 가치를 키우겠다는 소리였죠. 즉, "매각 이슈는 살아있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매수하기에 적기를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당시 제가 봤던 시점의 주가가 고점 대비 꽤 많이 빠져서, 빠져도 크게는 안 빠지겠다고 판단한 자리가 2만 원 이하였습니다.

다만, 저는 단기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언제 되살아날지 모를 매각 이슈를 가진 키네마스터는 저에게는 적합한 종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중장기 매매를 선호하는 여자 친구에게 2만 원 이하에서 분할 매수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매매 실적

키네마스터-매매일지
키네마스터 매매일지

그 뒤 주가는 급락 후 급등 첫자리에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뒷날 -8% 정도 빠져서 시작할 때 저는 신규 진입을 했습니다. 위 그림의 첫 B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보통 상한가를 가면 그다음 날은 최소 10% 이상 급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키네마스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전 날 장후 나온 블록딜 공시 때문인데, 이 공시를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호재였는데 말이죠.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수를 했고, 여자 친구에게도 홀딩하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주기적으로 떨어질 때마다 사서 오르면 팔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꽤 많이 물려있었습니다. 시장 자체가 안 좋기도 했고, 회사도 적자 전환을 하는 등 그야말로 호재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실패인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이너스 -30%까지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물타기를 하면서 버텼습니다. 이걸 버틸 수 있었던 게 앞서 말했던 호재와 관련 있는데, 블록딜로 들어온 주체가 외국계 사모펀드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평단이 22000원 정도였죠. 제 평단이 훨씬 낮았고, 매각 이슈로 존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버텼고, 결국 최근 급등세에 9% 정도 수익을 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총평

사실 시간 가치를 고려하면 손절하는 게 맞습니다. 언제 오를지도 모르는 종목을 버티고 있는 것도 미련한 짓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별로 안 좋았던 게 오히려 버틸 수 있는 근거가 된 케이스입니다. 어차피 이 종목을 손절하고 다른 종목을 매매 한다한들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는 성공 확률이 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물 타면서 버티는 것을 선택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종목은 최근 찌라시 같긴 하지만 네이버에서 관심을 가진다는 소리도 들리고, 매각 이슈도 살아있고 저점만 잘 잡으면 언제나 수익을 주는 종목이라 한번 더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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