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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시장이슈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증시 관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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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본격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고, 화요일인 내일부터 이재명 관련주의 랠리가 시작될 것 같다. 대선주는 워낙 등락이 심하긴 하지만 이쯤에서 관련주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글을 쓴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종목들은 뭐가 있을까?

 

 

 

정책주 VS 인맥주

 

대선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약 중심의 정책주와 인맥 중심의 인맥주가 바로 이 두 가지이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대선주의 전설적인 종목,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였을 당시에 엄청난 랠리를 보여줬던 이화공영이 4대 강 사업(당시 한반도 대운하 테마) 정책주의 대표 예시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인맥주의 예시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을 당시 유명했던 유성티엔에스나 서희건설(둘 다 같은 기업 계열이다)을 꼽을 수 있다.

 

정책주에 투자하냐 아니면 인맥주에 투자하냐의 싸움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 같다.

정책주는 공약에 따라 그 공약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일부 기업이 주목을 받게 되며 형성되는 것이고, 인맥주는 학교 동문, 연고, 기타 인연에 따라 특정 후보가 이 기업의 누군가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에 생성되는 것이다. 가령, 최근 대선에서 줄기차게 거론되는 저출산 문제 관련주로 아가방컴퍼니가 떠오른다거나, 이재명 후보 쪽을 보면 성남시장 출신이라 분당 쪽 기업이 성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맥주로 편입되는 사례가 있다. 심지어 제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건 오리엔트정공이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젊은 시절 여기 공장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인맥주로 편입된 경우이다. 아무튼 이런 사례들을 보면, 정책주가 인맥주에 비해 다소 그럴싸한 개연성을 가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까지이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뜻일 뿐, 정책주도 면밀히 살펴보면 황당한 사례들 많이 보인다.

 

 

 

이재명 후보 관련주

 

정책주

일성건설 :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기본 주택정책 수혜 예상

이스타코 : 역시 기본주택정책 수혜주로 편입

에넥스 : 마찬가지로 기본주택정책 수혜 예상 종목

한빛소프트 : e스포츠 정책 지원 기대감으로 편입

 

인맥주

시공테크 : 계열사인 시공미디어 부회장이 "성남 창조경영 CEO 포럼" 운영위원으로 알려지며 부각

에이텍, 에이텍티앤: 최대주주가 "성남 창조경영 CEO 포럼" 운영위원으로 알려지며 부각

상지카일룸 : 사외이사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

라이트론 : 사외이사가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부각

CS : 회장이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동문

수성 : 사내이사 중 한 명이 경기도 정책자문위원 및 더민주 선거기획 팀장을 지낸 경력으로 인해 편입

 

 

 

주의할 점

 

대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물론 주식투자라는 행위 자체가 기본적인 리스크를 깔고 가는 행위이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투자보다도 더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하는 것이 대선 테마에 대한 투자이다. 그에 따른 리워드도 상당히 크지만, 단순히 보상 수준의 크기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전 대선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 사례를 보면, 반기문 전 총장의 후보 사퇴 이후 반기문 전 총장 관련주들이 어떻게 몰락했는 지를 찾아보기 바란다. 성문전자의 경우 2 연속 하한가가 나오고, 반등이 나왔으나, 아직도 대선 테마 효과로 상승한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대선까지 가지 않아도 내일 이낙연 전 대표 관련주들은 상당한 하락을 하리라 예상된다. 대선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절대 예상할 수 없는 리스크를 반드시 동반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해야 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니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종목 연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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