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대응, 분할매수 매매 삼영엠텍

최근 바쁜 일이 많아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얼추 바쁜 일이 정리되어 주식 매매와 블로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단기 매매의 스타일은 빠른 회전율을 통한 복리 효과의 극대화인데, 지속되는 하락장과 약세장의 반복으로 갈수록 매매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큰 급락 이후 반등을 주긴 했으나, 마무리되지 않은 전쟁과 달러 패권국 미국의 큰 폭의 금리 인상 지속으로 인해 시장이 갈길을 잃은 느낌이랄까요. 2020년 대상승 이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대응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영엠텍 매매

그럼에도 수익이 아예 안 나는 건 아니라, 최근에 매매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역시 분할매수가 답이다라는 생각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삼영엠텍 일지차트

삼영엠텍을 매수한 이유는 최근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지속 상황에서 유럽 쪽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구상이 나오고 있다것 때문이었습니다.

삼영엠텍은 일반적으로 지진 관련주로 분류되곤 하지만 삼영엠텍의 사업 포인트는 내진설계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였고,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에서 자유롭지 않은만큼 원전이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또, 삼영엠텍은 풍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부품도 생산하고 있어 풍력 관련주로도 이슈를 받습니다.

큰 카테고리에서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될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원전과 풍력 둘 다 해당되기 때문에 단기 매매나 중장기 매매에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1차 매수(위 차트상으로는 Buy Point 2개가 연속으로 찍혀있는 곳)이후 지수급락이 나오는 바람에 하락장의 영향으로 내리 하락을 했습니다. 단기 매매로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지수가 빠지니 아무리 이슈가 강한 섹터라도 장사가 없더군요.

그래서 지수의 하락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2차 매수를 진행했고, 그 이후 추가적인 하락으로 더 밀렸으나, 결국 약세장 속에서 상한가 마감한 날 1차 매수가 부근에서 전량 매도처리했습니다. 6월 초에 1차 매수를 시작해서 7월 초에 매도했으니 근 한달짜리 스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매매는 영업일 기준 한 달 20일이라고 생각한다면 10일 내 수익이 나는 자리 혹은 매수한 그 달에 수익 처리가 가능한 자리를 찾곤 하지만 이런 장에는 어쩔 수 없이 기간이 길어지는 걸 인내해야겠더군요.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삼영엠텍의 사례가 시중 여러 도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분할매수의 효과로 발휘되는 매입단가평준화 효과의 이점을 가장 잘 설명하는 사례여서 입니다.

 

매입단가평준화 효과 분할매수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에 좀 더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1.27 - [주식 기록/주식공부] - 주린이 탈출기 - 분할 매수의 개념 완벽 정리

주린이 탈출기 - 분할 매수의 개념 완벽 정리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분할매수를 진행할 때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같은 분할매수라도 동일 비중으로 사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가격이 낮아질 수록 더 큰 비중을 실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승기나 보통의 장세에서는 전자의 방식이 유리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후자의 방식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하는 것이라 자세하게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꼭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한 가지 방식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매매법을 활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은 같아도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따라 쓰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이슈가 상존한 종목에서 매매해라(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2. 한 종목에서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고 방식을 버려라(몰빵금지)
3. 우리는 신이 아니다.(최저점에서 살 수 없고, 최고점에서 팔 수 없으니 분할매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