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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기록/맛집

송파역 부근 마라탕 꿔바로우 맛집을 찾는다면 쇼땅쟈 마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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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사실 마라탕은 내게 몇 년 전만 해도 마라탕은 입에도 대지 않은 정도로 싫어한다에 가까운 음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연애를 하는 이상 안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마라탕이다.

어떤 기사를 봤는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비 내역을 카드사에서 분석한 결과 이 연령대 여성들의 외식 소비 내역 중 3위가 마라탕이었다고 한다. 반면, 남성의 경우 순위권에서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나도 그랬지만, 이 음식을 처음 접하게 된 게 여자 친구와 만나면서부터이고, 그즈음해서 한국에서 마라탕 열풍이 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요즘 10대들은 떡볶이보다 마라탕을 즐겨 먹는다는 반증처럼, 이 가게 주변에 학교가 있어서 여기 가면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학원 가기 전에 저녁으로 마라탕을 먹고 있는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아무튼 쇼땅쟈 마라탕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마라탕 입문자가 먹어도 거부감 없을 맛이자, 마라탕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방문에도 반드시 맛있다고 느낄만한, 이 주변 가게 마라탕 집은 다 가봤지만 적수가 없을 정도라고 느껴지는 JMT 가성비 마라탕 맛집이다.

 

 

쇼땅쟈 마라탕 영업정보

  • 영업일 및 영업시간
    평일과 토요일 11:00 ~ 22:00(브레이크 타임 14:00 ~ 15:00)
    일요일 정기 휴무
    그 외 부정기적인 휴무가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 문 앞에 붙여 써진 정보를 참고해야 함
  • 배달의 민족 포장, 배달 가능
  • 매장 테이블이 많지는 않으나 회전율이 빨라 웨이팅이 있어도 많이 기다리지 않는 편
  • 위치(아래 지도 참고)
    서울 송파구 가락로 138 1층 101호
    송파사거리에서 스타벅스가 있는 방향 쪽 길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다.)

 

쇼땅쟈 마라탕 메뉴

쇼땅쟈 마라탕 메뉴판 사진
쇼땅쟈 마라탕 메뉴판

이 집은 가격이 너무 착하다.

위에서도 가성비라고 했지만 7천 원 이상 주문 가능이면 진짜 마라탕 마니아들은 알겠지만 너무너무 저렴한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여기서 마라탕 2개에 꿔바로우 소자를 시켜도 3만 원이 넘기 힘들다.

그렇다고 양이 적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자주 오는 것만 봐도 가격이 착하고 양이 혜자스럽다.

쇼땅쟈 마라탕 깨알 꿀팁 사진
쇼땅쟈 마라탕 깨알 꿀팁
쇼땅쟈 마라탕 재료 픽업대 사진
쇼땅쟈 마라탕 재료 픽업대

여기는 위생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내가 마라탕을 싫어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위생 문제이다.

몇 년 전에 식약처에서 대대적인 실태 조사를 했었는데, 서울 다수 점포에서 비위생적인 식자재 관리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깔끔 그 자체이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식자재가 정말 신선하고, 깔끔하고, 완벽하다.

진짜 가서 보면, 재료의 프레시 함이 절로 느껴질 정도니 만약 위생 문제로 마라탕을 꺼렸다면 이 집을 꼭, 꼭, 꼭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쇼땅쟈 마라탕 집기류 셀프 픽업대 사진
쇼땅쟈 마라탕 집기류 셀프 픽업대
쇼땅쟈 마라탕 원산지 표기
쇼땅쟈 마라탕 원산지 표기
마라탕 2단계
마라탕 2단계

마라탕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매운맛 단계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보통 나는 처음 가는 집이면 1단계로 먹어보고, 재방문할 마음이 들면 그다음부터 이전 경험에 따라 단계를 올리거나 유지하는데,

이 집의 2단계는 다른 집의 1단계와 비슷하거나 약간 매운 수준인 거 같다.

나는 쇼땅쟈는 2단계로 정착했지만, 처음 방문하게 된다면 일단 1단계를 먹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 집은 어차피 한번 방문하게 되면 계속 방문하게 되는 집이다.

육수는 땅콩장? 참깨장? 베이스의 고소한 국물에 마라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라 아주 조화롭고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마라샹궈 2단계 사진
마라샹궈 2단계

맛집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이 맛있을 순 없다.

사실 여기 샹궈 나쁘지 않다. 다른 집이랑 비교하면 오히려 맛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샹궈는 먹지 않는다.

왜냐? 마라탕이 압도적으로 맛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마치 짬뽕이 엄청 맛있는 중국집에 자장면이 판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

뭐 먹고 싶으면 먹는 거지만, 마라탕이 대존맛이라는 거.

백미밥 사진
백미밥

샹궈를 시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백미밥

위에서는 사실 마라탕이 대존맛이라 샹궈를 안 먹는다고는 했지만

또 이게 백미밥에 샹궈를 반찬 삼아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 먹으면 역시 대존맛

마라샹궈와 마라탕 사진
마라샹궈와 마라탕
쇼땅쟈 마라탕 꿔바로우 소 사진
쇼땅쟈 마라탕 꿔바로우 소

끝판왕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여기는 사실 꿔바로우 맛집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예전에 한국에 꿔바로우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

아는 사람은 알음알음 찹쌀 탕수육이라고 부르던 시절

그때 내가 다니던 학교 앞에 이걸 참 잘하던 중국집이 있었다.

그때 먹었던 찹쌀 탕수육, 즉 꿔바로우 맛의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근데 여기 꿔바로우의 맛은? 그 감동의 100배이다. 진짜 진짜 맛있다.

진짜 주변에 친구만 많았다면 매일 가서 꿔바로우에 맥주를 마시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는 맛이라,

심지어 가격도 9,900원에 양도 상당히 많은 편

 

 

총평

다른 마라탕 가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은 압도적으로 훌륭한 집.

여기를 가게 되면 다른 마라탕 집은 별로 안 가고 싶게 되는 맛집.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가격을 비싸지 않게 받는 사장님에게 감사한 맛집이다.

여기는 꼭 가보시라, 멀리 사셔도 한번 와보시라 권하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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