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기록/종목연구

리오프닝 관련 수혜주 #1 에어부산 (LCC/저비용 항공사)

반응형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5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사실상 종식 즉, 코로나의 완전 박멸이 아닌 공생의 위드 코로나 시대 혹은 리오프닝 시대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방역의 성패를 논하며 어느 국가가 우수하다 아니다를 따지는 건 무의미한 논쟁이라 생각하고 우리보다 앞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다시금 줄어들고 있는 국가들을 한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영국, 미국, 남아공 등입니다.

 

리오프닝 관련주를 봐야 하는 이유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 대부분이 코로나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회사입니다.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등이 대표적입니다. 영화관이나 호텔 등도 피해를 봤지만 여행 관련주에 비해 내수 소비로 커버한 부분 때문에 피해를 덜 봤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소리입니다.

아무튼 리오프닝 관련주 중에서도, 여행 관련주(항공사, 여행사, 면세점)를 봐야하는 이유는 쉽게 말하면 보복 소비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인 통제 상황이 풀리고, 입국 시 격리 제도가 없어진다면 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시기를 생각해보면,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의 성장과 함께 세계 어디를 여행하든 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실한 국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미 여행을 업으로 하는 여행 유튜버들은 격리를 감수하며 여행을 시작했고, 현재 코로나 전 세계 우세종인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낮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의 보편적인 진화 형태이며, 다시 말해 새로운 변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다시 봉쇄될 확률보다는 리오픈될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트래블 버블의 형태가 아닌, 입국 시 격리 자체가 사라지는 리오프닝이 올해 안에 실현되리라 생각되고, 그로 인해 현재 대기 중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LCC를 비롯 여행 관련주의 재도약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어부산에 주목하는 이유

  1.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 에어서울(비상장), 제주항공 등 다른 저비용 항공사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저비용 항공사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제일 많이 가는 도시를 보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홍콩,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코타키나발루, 세부, 괌, 다낭, 나트랑 등인데, 전부 짧게는 2시간 길어야 5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입니다. 이런 단거리 노선을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커버하는 항공사들이 저비용 항공사들이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보다는 더 주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매각 가능성
    사실,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 계열사인 아시아나 IDT,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은 코로나 이전부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본 주인이었던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부실 때문에 아시아나 이하 항공 계열사들이 전부 휘청거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로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지난 2년 간 유상증자를 몇 번이나 시행하면서, 주주들의 돈으로 겨우 버텨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이른 바 항공 빅딜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인수가 완전히 완료되지는 않았기 때문에(다국적 기업은 국가 간의 승인이 필요함)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중복 노선 정리 등의 과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히 인수가 되면, 한진 그룹 산하 저비용 항공사가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총 3개로 기업 측면에서 생각해봤을 때 정말 비효율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각은 반드시 추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더 이상 나올 악재가 없다(있다면 유상증자 정도)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나올 악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전 대주주의 횡령 배임 혐의로 거래정지도 되었다가 풀렸고, 코로나로 인한 세계 봉쇄도 곧 풀릴 예정에, 유상증자도 2번이나 시행했기 때문에 딱히 나올만한 악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실적 발표도 지난 7일 이미 했습니다만 시장에서 기대치가 없었기 때문에 영향은 미비했습니다. 영업이익 기준이나 자본 잠식률 기준으로 봐도 상폐 요건에는 해당되지 않아 이번 상폐 시즌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부분은 조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보긴 합니다.
  4.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주식 거래를 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기업이 망하면 무조건 상장 폐지가 되지만, 기업이 망하지 않아도 상장 폐지는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매매할 기업을 선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이 기업이 망할지 안 망할지가 아니라 상장 폐지가 될지, 안 될지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에어부산은 다소 리스크가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낮을 것 같지만 주식 시장에서 예측이라는 건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결국 예측은 참이거나 혹은 거짓이거나 둘 중 하나로 귀결되기 때문에 맞으면 좋고, 안 맞으면 나쁘고의 도박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얘기합니다. 이 기업이 상장 폐지가 되지 않고,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시나리오 하나와 상장 폐지가 되었을 때의 시나리오 하나를 놓고 어떤 방식으로 매매를 할지, 비중은 얼마나 실을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 어떻게 할 지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