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코로나 확산과 증시 급락으로 조금 정신없었던 것 같다.
금요일 장마감 직전의 반등으로 꼬리를 다는 그림이 만들어졌는데, 차라리 빠질 때 시원하게 빠진다면 빠른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이런 애매한 반등이 앞으로 더 험난한 길을 예고하는 것만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
어차피 시장의 고점과 시장의 저점은 지나 봐야 그 자리가 고점이구나, 저점이구나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보다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시장이 하락하면 매매는 잠시 내려놓고 앞으로 하락장에서도 빛을 바랄 섹터를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다음 스텝을 볼 때(언택트)
이 글을 쓸 때에도 진단키트주만 오를 때, 나는 언택트주를 봐야 한다고 했고, 그 성과는 지난 한 주 동안 충분히 증명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델타 변이라는 놈이 전염률을 높지만, 백신 접종 시 치사율이 많이 내려가서 작년과 같은 코로나 랠리가 있을 거 같진 않고, 당장 다음 주 주초? 쯤에도 끝날 수 있을 거 같고 길어야 다음 주 한 주일 거 같다.
주택 공급 확대
그럼 결국, 다음 스텝을 또 고민을 해야 하는 데,
한국 증시에서 현시점에 남은 가장 큰 이벤트가 뭘까 생각을 하니, 대선이 얼마 안 남은 게 떠올랐다.
보통 대선주의 양상이 대선 1년 그 이전부터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는 데 이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대선 인맥주이다.
어떤 유력 후보가 어떤 회사의 대표이사 혹은 임원과 친분이 있더라, 동창생이더라라는 식의 인맥주가 가장 먼저 움직이는데, 그다음 대선 날짜에 가까워질수록 인맥주보다는 정책주가 움직이게 된다.
저 위의 링크 글에서도 시멘트주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말했는 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자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었고, 어딜 가나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다 버블이 낀 상태이다.
그럼에도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다른 나라가 얼마나 올랐건 상관없다.
당장 내가 사는 이 나라에,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없고, 집을 사는 건 그림의 떡인 이 상황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다.
그러니 정부의 부동산 실책이 더 부각되어 보이고, 안 되겠다는 소리가 나오고, 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정치 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최대한 사실에 기반하여 생각해보면, 결국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격의 움직임의 토대가 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다. 그럼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펼쳐야 하는 정책은 수요를 줄이는 방향이거나 공급을 늘리는 방향이거나 둘 다 이거나 이렇게 셋 정도??
그런데, 주택시장에서, 그것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이 나라에서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가? 인간의 욕심은 본능적인 것이다. 누구나 좋은 집,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한다. 이 원초적 본능을 현재의 정치, 경제 체제에서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공급을 건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서 정부는 재건축 조건을 완화해주고, 건축 제한을 풀어주고 하는 등의 건설사가 많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푸시해줄 수 있다.
이 얘기를 요약하자면, 주택 가격 급등이라는 상황에서 국민 불만은 높아져있고, 정권을 잡기 위해선, 어느 쪽이든 주택 가격을 잡을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하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건설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된다는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시멘트주도 마찬가지고, 건축자재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구체적인 종목에 대해서는 종목연구 카테고리에서 차차 풀어보고자 한다.
2차전지, 배터리, ESS
두 번째로 말하고 싶은 건, 친환경 정책주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터리.
2차전지 섹터가 또 한 번의 랠리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 근거로는
"中독주 막아라"…K배터리, 美와 동맹 맺고 '2차전지 패권' 꿰찬다
"지금 밀리면 끝장"…200조 '전기차' 투자전쟁 시작됐다
이렇게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도 하고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는 사라지고, 수소 기반이든 전기 기반이든 친환경차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
근데, 수소차든 전기차는 결국은 ESS라는 저장 장치가 필요할 수밖에 없어 어떤 분야가 각광받는 배터리 분야는 무조건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위 글을 쓸 때만 해도 긴가민가 했는 데 워낙 좋은 회사라 그냥 썼는데, 이제는 이 섹터에서 랠리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반도체가 그랬던 것처럼 이 배터리 분야가 앞으로 또 우리나라를 하드캐리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 현재의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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