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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종목연구

하락장이 기회가 될 전기차 충전 관련주 디스플레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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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지속된 하락 랠리로 이제 끝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주식은 영원히 상승하지도 영원히 하락하지도 않는다.(단, 좋은 회사일 경우에)

비록 지금이 힘들더라도, 종목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하락장이 시작되어서 주가가 오히려 싸졌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종목을 체크해보려고 한다.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 많이 올랐고, 그래서 부담스러웠지만 하락장 덕분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디스플레이텍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지난번 하락에는 2차전지 쪽 섹터를 말했고, 지금도 이 관점은 유효한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전기차 충전소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 싶다.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보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고, 앞으로 내연기관차는 각 나라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도, 유럽도 그리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건 가능성이 아니라 확정적인 사건이다. 이제 전기차는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에 전기차 혹은 수소차 혹은 그 외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움직이는 차 밖에 남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고 아마 주류는 전기차가 될 거 같다.(물론 수소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할 인프라가 있다. 그게 전기차 충전소다.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이 부분이 열악하고 많은 지자체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필수적으로 구비되어야 하고, 주유소가 있는 자리는 전기차 충전소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금 정유사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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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급등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디스플레이텍은 급등을 했다.

왜? 전기차 충전소가 뜨는데 디스플레이텍이 급등을 했을까?

[특징주] 디스플레이텍, 현대차 한국충전 인수 움직임… 지분 보유 부각

 

[특징주] 디스플레이텍, 현대차 한국충전 인수 움직임… 지분 보유 부각 - 머니S

디스플레이텍의 주가가 강세다. 9일 오후 1시23분 디스플레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870원(14.19%) 오른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한국전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한국전기차

moneys.mt.co.kr

이 기사를 한번 보자.

주요 내용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충전소를 인수하려고 하는데, 한국전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전이 올라야 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시장이 주목했던 건 그 아래 부분 이 회사의 주요 주주로 디스플레이텍이 있는데 지분이 24%라는 내용이다. 

 

원래 보통 이런 기사가 나오면 최대주주가 상장사라면 최대주주인 회사가 급등하는 게 맞다. 그러나 시장이 실제 반응한 건 디스플레이텍인데,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기사를 면밀히 보면 한전의 지분이 28%이고, 현대차의 지분이 24%이다. 이미 현대차가 설립 당시에 참여를 해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즉, 굳이 한전 지분을 인수하지 않아도 KT나 디스플레이텍 지분을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최대주주의 지위에 오르며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소리.(물론 한전이랑 협의야 하겠지만,)

 

게다가 주요 주주가 한전, KT, 현대차, 디스플레이텍 이렇게 4개 회사인데, 나머지 두 개 회사는 시총이 너무 커서 움직임이 느릴 수 있고, 하나는 인수 주체라 제외하고 생각을 해야 해서 시장이 판단하기에 수혜가 될만한 종목은 디스플레이텍 밖에 없다고 인지한 거 같다.

 

디스플레이텍은 사명에서도 느껴지듯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로, 사실 이 전기차 충전 분야랑은 관계가 없다. 신사업 목적성을 띈 투자인지, 단순 지분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크고, 현대차에 지분을 팔지 않더라도 한전이 경영을 하는 것보다는 시너지 차원에서 현대차에서 경영을 하는 게 기업가치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심지어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약 12%, 유보율이 약 1600%로 매우 안정적인 회사라 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 때 큰 타격이 있었는지, 20년과 21년 영업이익이 낮아진 부분은 조금 고려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테마적인 측면에서 흥미를 가지고 유심히 지켜봐야 할 종목이 아닌가 싶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니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종목 연구 글입니다.
※ 본 종목의 매수, 매도에 따른 책임은 각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해당 종목을 매수, 매도하여 손실이 생겨도 저는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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