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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종목연구

2차전지 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엔에스(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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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문을 읽고, 기사를 분석하고 종목 연구를 하지만 글을 쓰는 건 굉장히 오랜만인 이 느낌.
딱히 블로그에 쓸만한 종목이 안 보이기도 했고, 개인 매매 때문에 바쁘기도 했다.
요즘 나오는 기사들의 흐름을 보면, 테이퍼링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고, 애매한 테마에서 매매를 하게 되면 물리게 되는 일이 다반사라 점점 개인들이 매매하기 힘든 장이 펼쳐질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의 흐름이 느껴지는 테마들은 있으며, 그런 섹터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잃지 않는 매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블로그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블로그 시작한 달부터 두 달은 월 단위 이익을 내고 있는 게 다행스럽다.
최근 몇 주간 기사를 분석해보면, 코로나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탄소 관련 문제, 환경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에 따라 주식시장도 주도 테마없이 급격한 순환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개개인이 이걸 쫓아다니며 다 먹으려 하면 탈이 나기 십상인 장이다.
4단계 거리두기가 연장이 되긴 했지만, 확진자가 확 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지금, 코로나 관련주는 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메타버스 쪽을 보기에는 관련주가 너무 고점이라 별로 재미가 없어보이고, 결국 또 이차전지가 좋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주말에 전기차 관련 기사가 나온 김에 또 하나 이차전지 관련주를 분석해보겠다.

엔에스(NS)는?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주식회사 엔에스
설립 일자는 1999년 11월이며, 이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 장비를 제작, 납품하는 회사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분기보고서 사업 목적에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업, 이차전지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있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엔에스 분기보고서는 꽤나 정성들여 작성한 티가 난다.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기술해놓았으며, 공부 차원에서라도 한번 전체적으로 읽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엔에스가 영위하는 분야는 위 분기 보고서의 2번 항목 조립공정과 4번 항목 디게싱이다.
조립공정은 전극과 원재료를 가공 및 조립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공정이고 디게싱은 전극공정부터 활성화공정을 거치는 동안 전지 내 축적된 가스를 상온에 배출시키는 공정이다.
특히 이 디게싱 공정을 거치지 않으면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공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엔에스 분기보고서에는 경쟁사 분석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특히나 엔에스가 강점인 부분이 디게싱인 거 같다.
원래는 일본의 캐논이 국내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는데, 2000년대 중반에 LG화학과 엔에스가 공동 개발하여 국산화된 기술이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사실 기술도 기술이지만 결국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이윤이고, 그런 측면에서 당장 성과를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엔에스는 사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매력적인 회사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19년도에 비해 20년은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늘어났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사실 이런 분석들을 못 해도,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이 부분만 봐도 굉장히 이익을 잘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코스피, 코스닥 통틀어서 대기업이 아닌 이상에야 배당을 하는 기업이 많이 없고, 하기도 쉽지 않다.
배당이란 게 이익잉여금으로 하는 거라 사실 이익을 내지 못하면 할 수 없고, 내더라도 보통 기업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서 사내 유보금으로 많이 쌓아두는 편인데, 이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 배당을 한다는 소리는 그만큼 매출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다.

출처 - 엔에스 분기보고서 중 일부

대주주 지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고, 찾아보니 이세용 대표이사는 관리에 특화된 경영자라기보다는 기술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대표이사인 것 같다. 전공도 기계공학이지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당히 많은 연구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

출처 - 키움증권 엔에스 일봉차트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회사는 아닌데,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CB 콜옵션을 통해 지분율을 늘렸고 그 과정에서 40억 상당의 시세 차익 거두었다는 내용의 기사도 있긴 했다.
사실 이 부분은 평가가 갈릴 수 있는데, 그만큼 대주주 본인이 이 회사에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주식회사를 본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자라고 생각하고 싶다.
불법적인 것만 아니라면, 자본주의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사업 분야도 좋고, 차트만 놓고 봐도 가격 수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단계이기 때문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인 것 같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니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종목 연구 글입니다.
※ 본 종목의 매수, 매도에 따른 책임은 각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해당 종목을 매수, 매도하여 손실이 생겨도 저는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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