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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록/종목연구

키네마스터를 추천했던 이유(Feat. 매각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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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6월 7일에 여자 친구에게 키네마스터를 추천했다.

그리고 7월 1일 한 달도 되지 않아 상한가 마감.

왜 나는 키네마스터를 추천했고, 왜 2만 원이라는 가격 밑에서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까?

키네마스터는?

내가 키네마스터라는 종목을 알게 된 건 2020년 4월 9일 한국경제 신문기사인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유튜브 시대 '떠오르는 스타'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유튜브 시대 '떠오르는 스타'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유튜브 시대 '떠오르는 스타', 상장기업 BIZ스토리 새롬기술 출신 임일택 대표 하루 350만명이 쓰는 세계적 동영상 편집앱 키워 화려한 자막·크로마키 앞세워 유튜브

www.hankyung.com

이 기사를 통해서이다. 현재 키네마스터의 대표인 임일택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대주주는 2015년에 임일택 대표에서 솔본으로 변경되었다. 회사만 매각된 것이고 대표는 여전히 임일택 대표이다.

아무튼 이 기사를 읽었던 당시에도 워낙 많이 올랐었고, 거래량 지표에서도 매매할만한 유의미한 지점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종목 하나 새로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사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키네마스터(사명이자 어플 이름)를 써보진 않았지만 막연하게 프리미어 프로로도 영상 편집은 힘든데, 모바일로 이게 되겠나 싶었다.

그러나 이건 나의 아주 크나큰 착각.

4월 9일 종가가 11,900원이었는데, 이 시점으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아서 63,3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한다.

이때 샀어야 했다. 4월 9일에,

주식의 세계는 역시,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걸 새삼 느낀다.

주가 상승의 이유?

일단, 이 시기에 왜 이렇게 주가가 많이 오른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2020년 그 이전부터 유튜브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면서, 너도 나도 유튜버가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고, 그에 따라 영상 편집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각광받게 되었던 거 같다.

그중에서도 키네마스터는 모바일에 특화된 편집 애플리케이션이라 접근성이 뛰어났고, 아마도 사용하기 쉬웠던 게 아닐까? 솔직히 써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누적 다운로드 수가 몇 억 건이라고 하니 인기가 있는 건 확실한 거 같다.

그러한 시점에서 최대주주 솔본에서 키네마스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매력적인 아이템 + 매각 이슈 이 두 가지로 키네마스터는 랠리를 거듭해 대략 6만 원 이상까지 급등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출처 - 키움증권 키네마스터 일봉(21년 6월 7일 기준)

엄청난 떡락이 나오게 되는데, 사유는 최대주주인 솔본이 매각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마 키네마스터의 가치를 산정하는 데 있어, 의견이 갈렸던 듯 보인다.

그 결과 점하한가도 가고, 고점 대비 거의 1/3 토막이 나버렸다.

추천을 했던 이유?

매각 중단 기사가 나고, 3가지 정도의 관점에서 이 종목을 지속적으로 트래킹 했었다.

1. 회사가 망한 것은 아니다
2. 주가가 무한정 떨어지진 않는다.(이미 70% 정도 빠졌다.)
3. 매각은 재추진될 것이다.(추측)

이 세 가지 이유가 키네마스터를 다시 보게 된 이유이자 추천 이유이다.

매각이 무산된 거지 회사가 망하는 건 아니고, 과도하게 빠진 주가 수준, 그리고 매각 불발 사유가 가치 산정에 있었고, 대표도 키네마스터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 "매각 무산, 세계적 회사로의 발전 계기 삼을 것" )

나는 왠지 이 기사가 회사를 더 성장시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엑싯하겠다 라는 소리로 들렸다.
그래서 나는 기준가를 2만 원으로 설정하고 이 가격 밑에 서면 모을만하고, 언제든 2만 원의 가격 위로 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 2만 원인지는.. 음.. 다음에 설명하고, 아무튼 내 여자 친구는 한 달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내 생각보다 꽤 많이 분할매수를 했다.

출처 - 키움증권 키네마스터 1분봉(21년 7월 2일 기준)

그 결과 7월 1일 상한가 마감.

근데, 갑자기 자사주 매각을 발표한다.
그래서 상한가 마감한 당일 시간 외 하한가, 그리고 어제 7월 2일에 -8% 마감.

보통 자사주 매각을 악재, 자사주 소각, 매입은 호재로 작용하는 게 맞다.

그러나, 딱딱 정해진 대로, 공식대로 움직이면 주식시장이 아니지.

출처 - 키네마스터 자사주 매각 관련 공시

어디서 이 키네마스터 매각 물량을 샀는지 보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해지펀드 등이다.
솔직히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세 주체의 평단이 22,515원.

투자 전문회사에서 결정한 매수가가 22,515원, 내 여자 친구의 평단은 19,000원 부근. 훨씬 유리한 싸움이다.

나는 주저 없이 홀딩을 외쳤고, 나도 추가적으로 매수했다.

지금 수준에서 주가가 더 빠진다면, 추가 매수 의향도 있고, 아니 더 빠졌으면 좋겠다. 비중 좀 실게.

단기적으로 보는 건 40,000원 부근. 그 이상도 가능.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신고가(63,300원 이상)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는 키네마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니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종목 연구 글입니다.
※ 본 종목의 매수, 매도에 따른 책임은 각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해당 종목을 매수, 매도하여 손실이 생겨도 저는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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